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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낮잠 안 자는 22년생 아이, 12시간 통잠 재우는 '낮잠 포기' 루틴의 기적
    [루틴] 아이와 함께 자라는 시간/슬기로운 육아 가이드 2026. 1. 27. 15:43

     

    혹시 저랑 같은 고민을 하시는 육아맘님들 많을까요?
    저희 집에는 22년 4월생 공주님이 있어요.
    저는 주변 사람들이 육아하기 편하겠다고 할 정도로 크게 보채지 않고 통잠 잘 자고 잘 웃고 혼자도 잘 놀고, 그리고 먹는 것도 좋아해서 편식 없는 공주님이라 저도 참 복 받았다 할 정도로 육아가 나름 편했던 루티나였답니다.
    성장도 빠른 편이라 걷는 것도 빠르고 말도 빠른 편이었는데요..
    여기까지는 좋았어요...
    돌이 되기 몇 개월 전부터... 하나의 큰 시련이 찾아왔답니다.
    바로 낮잠!!!!
    저희 공주님은 낮잠을 안 자는 아이였던 거예요.

     

    ​1. 낮잠 안 자는 우리 아이, 억지로 재워야 할까?

    돌 전부터 낮잠을 거부했던 아이라 처음엔 적지 않게 당황했답니다.
    보통은 아이들이 이맘때 아이들은 다 낮잠을 잔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당연히 낮잠은 자연스레 자는 거라고 생각했던 거죠. 하지만.. 안 자는 거죠.. 왜??
    저에겐 낮잠=키 크고 컨디션 조절하는데 필수라는 생각이 있었기에.. 이리저리 시도를 해봤어요.

     

    - 방안을 암막커튼으로 가리고 같이 누워 재우기 = 엄마가 먼저 잠.
    - 조용한 백색 소음을 틀어 놓고 같이 누워있기 = 오히려 백색 소음에 더 집중함
    - 자장가 틀어놓고 안아서 재워보기 = 생글생글 웃으며 엄마랑 놀기 원함
    - 아침부터 밖에 돌아다니고 낮에 재워보기 = 엄마만 피곤해함

    이 방법 저 방법 노력해 봤지만 오히려 엄마가 먼저 지치고 아이에겐 크게 소용없었어요.

    정말 한 달에 한두 번 낮잠을 잘까 말까 할 정도로 공주님에게 소용이 없었답니다.

     

    '낮잠 포기'를 결정하게 된 계기와 엄마의 심리적 변화(스트레스 내려놓기).

    이렇게 하다 보니 저에게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안 자는 아이에게 신경이 날카로워져 화를 낸다거나 짜증이 늘기 시작하고

    어떻게든 낮잠을 재우겠다는 생각이 머리에 박여버리니 아이에게 점점 강요 아닌 강요가 되면서

    아이에게도 스트레스 저에게도 스트레스.. 정말 내 아이에게 이게 무슨 짓인가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기 시작했던 거예요.
    낮잠을 안 잔다고 성장에 문제 되었던 것도 지금까지는 없었고 다행히 저녁에는 통잠을 잘 잤기때문에

    "그래, 내 아이는 기질상 안 자는 아이야. 그 대신 저녁에 엄마에게 빠른 육아퇴근을 안겨주는 착한 공주님이지"라는 마음이 생기니 오히려 편하게 낮잠을 '포기'하게 되었답니다.

     

    2. 낮잠 대신 선택한 '밤잠 12시간 통잠' 필승 전략

    <​루티나>의 4단계 수면 의식 (7:30 PM 퇴근의 비밀)

     

    - 저희 집 공주님은 보통 7시 15분~8시, 늦어도 8시 30분에는 잠을 자는 편이에요. 

     그리고 보통 7시에서 7시 30분경에 일어난답니다.

     (지금은 어린이집에서 낮잠을 자지만, 안 다닐 때는 이 시간보다 좀 더 일찍 잤답니다)

    그럼 루티나만의 낮잠 없는 밤잠 바른 육퇴의 수면루틴 알려드릴게요 (모든 아이에게 적용되진 않아요)


    ▶​식사 골든타임 : 5:30~6:30 PM

                         (저녁은 이른 시간에 먹여요. 최소 자기 전 1시간 소화시간을 염두에 둔답니다)
    ​▶보상 시스템 : 양치 사탕으로 즐거운 침대 입성

                         (저녁 후 양치와 씻고 나면 양치사탕을 주고 무조건 침대로 간답니다)
    ​▶공간 제한 : 책 읽기로 정적인 분위기 조성

                        (침대로 갈 때는 책은 필수. 돌 전부터 해줬더니 습관적으로 꼭 책을 읽어줘야 자요)
    ▶​완벽 소등 : 주택 특성을 살린 암막 환경

                        (집이 주택이라 공간이 넓진 않아요. 안방을 제외하고 거실부터 모두 소등. 수유등 제외)

     

    이 방법으로 전 돌 전부터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는 루티나의 수면 루틴이에요.
    더 놀고 싶다고 울어도 조명으로 수면의 방향을 유도하고

    엄마는 오늘도 공주의 하루가 무사히 잘 지나가서 너무 고맙다는 인사를 하다 보면 아이도 어느새 스르륵 자게 되더라고요.
    중요한 건 아이의 요구조건을 다 들어주는 게 아니라 안 되는 건 확실히!!

    <자는 시간이기 때문에 내일 할 수 있어. 오늘은 그만>이라고 인식시켜 주고 침대로 들어가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저도 이런 식으로 한 달, 두 달 이상을 하다 보니 지금은 아이가 알아서 양치사탕 들고 책 1~2권 들고 침대로 자연스럽게 들어간답니다.

    열심히 논 공주 통잠 자라!


    ​3. 활동량의 반전:  몸보다는 '머리'를 쓰게 하세요

    보통 낮에 많이 뛰어놀아야지 저녁에 잘 자겠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아이의 기질마다 조금 다른 것 같아서 저희 집만의 놀이 상황을 말씀드려 볼게요.
    돌 전후로는 걷는 게 조금씩 익숙해지고 조금씩 새로운 행동을 익힐 때라 아이도 긴장을 많이 한 건지 크게 격한 놀이가 아니라도 밤잠을 잘 자는 편이었어요.
    집에서 책을 보고, 촉감놀이하며 하루 한번 유모차 타고 밖에 나갔다 오기만 해도 이 시기에는 무리 없이 잘 잤던 편이에요.
    두 돌 되기 전부터는 블록퍼즐을 많이 갖고 놀았어요.

    두뇌 활동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놀이가 많았고 활동은 풍선놀이, 공놀이 춤춰주거나 소리 나는 곡물 장난감 만들어줘서 놀거나 그리고 언어폭발 시기라 같이 말을 엄청 많이 했다는 거, 카페를 좋아하는 엄마랑 할머니 때문에 카페투어를 자주 했고 시장투어도 하루에 한 번은 꼭 했다는 것.
    이렇게 보면 크게 아이게 에너지를 어디서 연소하겠어?라고 할 수 있지만

    새로운 공간에 가면 공간에 대한 인지와 밖에서 새롭게 만나는 사람들에 대한 긴장,

    그리고 집에서도 항상 새로운 것을 찾아 호기심 가득한 생각으로 쓰는 머리,

    아마 제일 큰 건 퍼즐을 좋아해서 이때부터 24피스 36피스 이상의 퍼즐을 맞추기 위한 두뇌 활동이 잠자는데 큰 도움을 준 것 같아요. (아이마다 다르겠지만 저희 집 아이는 기질상 가능했던 것 같아요)

    자기 전 자석교구로 놀이 채우기!

     

    Highlight: "대근육 연소만이 정답이 아니에요. 새로운 환경의 인지와 퍼즐 같은 두뇌 활동이 아이를 깊은 잠으로 안내합니다."

     

    4. '낮잠 포기' 루틴 적용 시 반드시 체크해야 할 3가지

    ​​저녁 전 텐션 다운 : 색칠 놀이, 자석 교구로 정적인 전환.

               (텐션이 지속적으로 높으면 밤에 재우기 힘들어요 정적인 놀이로 전환해 줘요)
    ▶​​오후 4시의 법칙 : 4시 이후의 잠은 과감히 깨우기(환기시키기)

               (가끔 1시~2시경에 잠이 온다면 30분 정도 낮잠은 재우지만 4시 이후 아이가 졸리다고 하면 루티나는  재우지 않았어              요. 조금이라도 자게 되면 오히려 밤잠을 방해해서 새로운 놀이로 업시켜주고 다시 정적인 놀이로 전환해 줬답니다)
    ​▶​아이의 체력 확인 : 우리 아이가 낮잠 없이도 잘 노는 기질인지 먼저 관찰하기.

               (저희 아이는 낮잠을 안 자도 짜증을 내거나 칭얼거림이 없고 전환이 잘 되는 아이였기에 가능했던 것 같아요)

     

    ​5. 육아는 이론이 아니라 '기질'입니다

    육아에는 답이 없는 것 같아요.

    아이의 기질마다 다르고 환경에 따라도 다른 게 육아인 것 같아요.

    저는 제가 가정보육을 하고 25년부터 어린이집을 보냈어요.

    가장 큰 걱정은 낮잠시간이었는데요, 어린이집 입소 전 상담에도 선생님께 낮잠을 자지 않는 아이라 걱정된다고 미리 말씀드렸어요.
    하지만 아이들의 적응력을 제가 너무 몰랐나 봐요.

    선생님의 걱정하지 말라는 말처럼 어린이집 첫 등원날 낮잠을 잤다고 하더라고요.

    아마 환경적으로 친구들이 다 자니까 같이 자는 것도 있고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선생님에게 이쁨을 받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던 건지 아이는 낮잠에도 잘 적응을 하더라구요. 다만 주말에는 낮잠도 안 잔답니다.

    낮잠은 어린이집에서만 자는 거라고 아이가 그러더라고요.

    엄마가 아이의 성향을 잘 안다면 서로 스트레스받지 않고 아이와 엄마 모두 행복한 결말을 맞이할 수 있을 거예요.
    저는 이렇게 낮잠을 포기하고 아이의 빠른 밤잠 때문에 오히려 저녁시간의 여유가 너무 좋답니다.
    지금은 어린이집도 가기 때문에 일찍 자는 밤잠에 더 많은 여유로운 시간이 생겨 가끔은 나만의 정적인 시간을 갖기도 하고, 혼자만의 티타임이나 아이 몰래 먹는 간식타임도 즐길 수 있으니 소소한 행복에 만족한답니다.

    루티나의 루틴이 정답은 아니지만 저희 아이에게는 최적의 방법이었던 수면루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나요?

    "여러분 집의 공주님, 왕자님들은 낮잠 잘 자나요? " 댓글로 여러분만의 수면 고민을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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