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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 다음은 아이 차례인가요?" 병실에서 마침표를 찍는 20번째 기록
    [루틴] 기록이 쌓여 기분 빛나는 매일 2026. 4. 9. 10:29

    ​안녕하세요, 루티나입니다.
    참 인생은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퇴원 후 열심히 회복 중이라는 글을 올린 지 불과 2주 만에, 저는 다시 병실 불빛 아래 앉아 있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아닌, 저를 기다려주느라 고생했던 우리 공주님의 침대 곁을 지키고 있어요.

    내가 입원했던 병원의 같은 병실의 같은 자리에 공주는 코코 중. 나는 열심히 글을 써본다.

     

    아이를 겨우 재워놓고 어두운 병실에서 작은 간접 조명에 의지해 글을 쓰는 지금, 문득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며 세웠던 목표가 떠올랐습니다. 바로 '포스팅 20개 채우기' 였죠.

    결혼 전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할 때는 뷰티 관련 주제라 하루가 멀다 하고 협찬 제품 리뷰가 넘쳐났었는데, 결혼과 출산 후 주제가 완전히 바뀌고 나니 이 '20개'라는 숫자조차 참 비장한 목표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1. 몸의 회복과 글의 기록, 그 치열했던 시간들

    ​수술 후 온전히 회복되지 않은 몸으로 노트북을 켜고, 아이를 케어하며 틈틈이 적어 내려간 기록들이 어느덧 20개가 되었습니다.

     

    ​처음엔 "내가 이걸 다 채울 수 있을까?" 싶었지만, 제가 겪은 수술 정보나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정리하다 보니 마침표를 찍을 순간이 왔네요. 아픈 와중에도 저를 움직이게 했던 건,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은 간절함과 제 기록이 누군가에게 작은 정보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다시 많은 이웃님과 소통하고 싶은 마음도 컸고요.

     

    ​2. '루티나 블로그'가 꿈꾸는 내일

    이 블로그는 저에게 단순한 정보 저장소가 아닙니다. 수술과 육아라는 거친 파도를 넘으면서도 "나 여기 잘 살아있다"라고 외치는 제 목소리이자,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엄마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손길이 되고 싶어요.

    오늘 이 20번째 글을 끝으로 저는 당당하게 '애드센스 승인'이라는 큰 도전에 버튼을 누르려합니다.

    결과가 어떻든, 병실에서 이 글을 마치는 지금 이 순간만큼은 제 스스로에게 "정말 고생 많았다"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3. 퇴원하면 가장 하고 싶은 일

    ​지금 공주님이 제 손을 꼭 잡고 잠들어 있어요. 우리 공주님이 얼른 나아서 퇴원하면, 블록으로 만든 '엄마 집'이 아닌 진짜 우리 집 거실에서 아이가 좋아하는 퍼즐을 100피스라도 같이 맞춰주고 싶습니다. 맛있는 간식도 잔뜩 차려놓고 말이죠.

    ​그동안 루티나의 서툰 기록들을 응원해 주시고 읽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댓글 한마디가 병실의 외로운 밤을 버티게 하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곧 건강한 모습으로 집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이제 막 티스토리의 첫걸음을 떼는 초보 블로거 루티나입니다. 함께 성장할 이웃분들 언제든 환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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