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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마음이 콩닥콩닥했어" – 병실에서 배운 아이의 깊은 마음[루틴] 기록이 쌓여 기분 빛나는 매일 2026. 3. 17. 18:15
안녕하세요, 루티나예요.
오늘은 밤공기를 빌려 혼자 끄적이는 조금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조용한 병실, 혼자 남겨진 밤" 사실 저는 지금 병원에 입원 중이에요. 갑작스럽게 수술을 하게 되면서, 우리 공주님과 처음으로 이렇게 긴 시간 떨어져 있게 되었답니다. 하필 어린이집 신학기 시작과 맞물려 엄마 마음이 참 무겁고 편치 않았어요.

다행히 할머니와 삼촌을 잘 따르는 아이라 등하원도 생각보다 잘 적응해 주는 걸 보며 '벌써 이만큼 컸나?' 기특하다가도, 하원 후 면회를 왔다가 돌아갈 때면 "엄마랑 더 같이 있고 싶어"라고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는 모습에 가슴이 미어지곤 합니다.
"엄마 괜찮아? 안 아파?"
수술실에 들어가는 저를 밖에서 지켜보던 아이. 병실로 돌아왔을 때 저를 가장 먼저 반겨준 건 걱정 가득한 공주님의 얼굴이었어요.고사리 같은 손으로 저를 어루만지며 묻는 그 한마디에 오히려 제가 더 큰 위로를 받았답니다.

항상 "엄마 안아파?" 라며 걱정해주는 공주가 잡아주는 손이 있어 힘이나죠. 다음 날 아이가 그러더라고요.
"하원했는데 엄마가 없고 할머니가 와서... 엄마 수술하러 갔다고 해서 내 마음이 콩닥콩닥 거렸어."
조그만 아이의 입에서 나온 '콩닥콩닥'이라는 단어 속에 얼마나 많은 걱정과 슬픔이 담겨 있었을지... 그 마음이 제 가슴에 확 와닿아 한참을 먹먹했습니다.
자면서 흐느끼는 아이, 어른보다 깊은 그 마음
엄마와 헤어질 땐 울어도 집에 가면 잘 먹고 잘 잔다는 말에 안심했는데, 밤중에 자면서 참아왔던 눈물을 흐느끼며 쏟아낸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어른들 걱정시키지 않으려고 깨어 있을 땐 씩씩한 척 참아내고 있었던 거죠. 그 어른스러운 모습에 엄마 마음은 또 한 번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번 일을 겪으며 새삼 느꼈어요. 우리 아이들은 부모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하고, 속이 깊으며, 따뜻하다는 것을요.
우리가 '아이라서 모를 거야'라고 가볍게 여길 게 아니라, 때로는 아이들의 맑고 깊은 마음을 배워야 할 때도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여러분은 아이에게 위로받았던 기억이 있으신가요?
오늘은 병실 침대에 누워, 저보다 더 큰 마음으로 저를 지켜준 공주님을 생각하며 빠른 쾌차를 다짐해 봅니다.'[루틴] 기록이 쌓여 기분 빛나는 매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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